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이남 | 2025-10-08 | 조회 5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 여행과 귀성으로 소비 수요가 분산될 것이란 전망 속에 상인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재명 정부 범 후 내수 활성화를 기대하게 했던 소비쿠폰 효과도 7월 잠시 반짝한 뒤 힘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루 평균 48만명 이상이 공항을 오가는 셈이다. 역대 명절 연휴 중 최대 규모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연차를 미리 쓰고 놀러 간 사람이 많아 손님이 없다”, “상권 좋은 곳인데도 매이 비 오는 날보다 못하다”, “긴 연휴는 학생·직인에겐 좋지만 자영업자에겐 지옥”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도심 상권에 집중돼있는데 긴 연휴로 소비가 도심 상권에서 이탈해 귀성·여행 수요로 몰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4% 줄었다. 7월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2.7% 증가했던 흐름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인 것이다.
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빚에 짓눌린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안정 상황’에 따르면 취약 차주로 분류되는 자영업자는 44만명, 이들이 떠안은 빚은 130조원에 달한다. 특히 절반 이상이 제2권 로, 연체율은 1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목조주택
[서울=뉴시스] 류난영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음주 기회도 덩달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평소 음주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는 자칫 치명적인 시기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과음으로 인한 필름 끊김 현상인 이른바 블랙아웃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알코올성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술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를 손상시킨다. 초기에는 단순 건망증이나 가벼운 기억상실인 '그레이 아웃'처럼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나이와 상관없이 알코올성 치매로 악화될 수 있다.
또 알코올은 단기적으로 기억과 판단을 흐리게 하고 신경 염증을 일으키며, 기적으로는 신경세포 사멸과 뇌 위축을 초래해 인지 저하와 떨림, 보행애, 안구운동애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흔히 알코올성 치매는 고령층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하운식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은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 증상은 블랙아웃과 단기 기억애"라며 "6개월에 두 차례 이상 블랙아웃을 경험했다면 이미 뇌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알코올성 치매로 진단된 환자는 총 115명이었다. 이 중 30·40대 환자가 13명으로 확인돼, 알코올성 치매가 더 이상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알코올성 치매는 노인성 질환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대 불문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한정승인신문공고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 환자의 8% 정도였다. 환자 수는 2009년 1만7772명에서 2019년 6만3231명으로 10년 동안 3.6배 늘었다.
알코올성 치매의 또 다른 특징은 폭력성이다. 음주 문제가 계속되면 뇌에서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손상되어 충동 조절이 어려워지고,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가 노인성 치매와 달리 폭력적인 성향을 더 많이 띠는 것도 전두엽의 손상이 더하기 되기 때문이다.
하운식 원은 "알코올성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에 그치지 않고 무기력감 혹은 우울감, 과민성 등 정서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인성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와 달리, 알코올성 치매는 조기 치료와 금주만으로도 회복될 여지가 있으므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로 뇌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쿠쿠는 추석 연휴에도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센터와 쿠쿠스토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쿠쿠 고객센터는 4일, 8일,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그 외 연휴 기간에는 휴무다. 또 쿠쿠 오프라인 매인 쿠쿠스토어는 4일과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8일은 일부 매만 운영한다.
아울러 쿠쿠몰 '이달의 특가' 메뉴에서는 추석 선물 기획전도 진행한다. 음식물 처리기·인덕션·에어프라이어·커피머신 등 다양한 쿠쿠의 제품을 최대 68%까지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한정승인신문공고
기획전에서는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쿠쿠 6세대 에코웨일 음식물 처리기는, 쿠쿠만의 고온 히팅 건조 기술로 처리 시간을 업계 최단 수준인 약 1시간으로 단축했으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일반 쓰레기로 배할 수 있어 폐기물 처리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다양한 사이즈의 식기세척기와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마련해 설거지부터 집 청소까지 명절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여준다.
이 밖에도, 부모님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효도 가전도 주목할 만하다.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가구형 의자는 물론, 지압과 를 동시에 지원하는 에어&지압 2in1 폴더블 매트 등은 명절 직후 스트레스 완화와 편안한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한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고객들이 불편 없이 쿠쿠의 제품과 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오프라인 매 운영 일정을 안내드린다"며 "쿠쿠와 함께 편안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일자리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안효정 ] “다들 이번 추석 연휴가 길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전 아니에요. 만날 가족도, 친구도 없거든요. 그냥 연휴가 빨리 끝나버리면 좋겠어요. 길면 길수록 박탈감만 심해지고 우울해져요.”
6여 년 전 보육원에서 나와 ‘자립준비청년’이 된 A 씨가 10월 달력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말했다. A씨는 이번 연휴 계획이 “당연히 없다”고 했다. 지인이라곤 A씨가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가게의 사님과 직원들 뿐. 가게마저도 연휴 7일 내내 쉬는 데다 지인 모두 각자의 고향으로 떠나 더더욱 혼자 남겨지게 됐다는 A씨는 “한두번 겪는 명절도 아니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유독 길어서 그런지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보육원 등 보호시설을 떠난 자립준비청년에게 이번 추석 연휴는 외로움과 배고픔을 견디는 고독의 시간이 됐다. 7일 이상의 긴 휴일 동안 오갈 데나 만날 이가 없어 이들은 추석 연휴가 자신의 처지를 재확인해주는 기간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정승인신문공고
자립준비청년 B 씨도 이번 추석나기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B씨는 평소 자립지원전담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어도 명절 때 생기는 공허함은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B씨는 “기관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변함 없지만 결국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사랑과 애정이 내겐 없다보니 생일이나 설, 추석 등 ‘가족끼리 보내면 좋은 날’엔 우울감이 저절로 커진다”며 한숨을 쉬었다. B씨는 지난 설 연휴 때도 우울한 감정을 좀처럼 떨쳐낼 수 없어 5일 내내 집밖을 나서지 않았다고 했다.
끼니를 걱정하는 자립준비청년도 있었다.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정모 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당 연휴 동안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탄했다. 정씨는 현재 오롯이 혼자서 생활비와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씨는 “평소 가격도 싸고 맛도 괜찮은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곤 했는데 연휴 때는 문을 닫는다더라”면서 “7일 동안 14끼 먹는 것도 부담이고 사치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1일 1끼로 버텨야 한다”고 했다.
자립준비청년이 건강과 사회적 관계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사실은 통계로도 확인된 바 있다. 최근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가 자립준비청년 108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54.6%가 지난 1년간 식비 부족으로 식사량을 줄이거나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26.9%는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자립준비청년은 취약층이었다. 66.7%가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 청년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63%는 최근 1년간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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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숙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팀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 수준은 인적자원 여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